갑상선암 수술 후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2인실 후기 (양한방진료, 왕뜸, 온콜로지, 족욕, 공진단, 맛있고 푸짐한 식사와 간식들)
갑상선암 진단받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 말 수술받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일산차병원에서의 수술 후기도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먼저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후기 먼저 올려봅니다. 갑상선암 전절제 수술 입원(4박 5일) 후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로 전과해서 일산차병원 안에서 1주일 더 있기로 했습니다. 수술 전 많은 요양병원 알아보았는데, 무엇보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는 같은 병원 안에 있어서,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길 필요도 없고 해서 정했습니다. (사실 파업으로 세브란스 병원에서의 수술 날짜가 계속 바뀌면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요양병원도 취소하고, 복잡해지면서, 그냥 쉽게 일산차병원에서 모든 걸 다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ㅜㅜ)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에 미리 수술 전 전화로 상담했고, 입원날짜, 수술날짜, 교수님 이름 알려드리고, 며칠 정도 있고 싶은지 말씀드렸습니다. (카톡으로 상담신청했더니, 전화주셨습니디!) 무엇보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가 좋았던 건 다른 요양병원은 1주, 2주로 계산하는데, 있고 싶은 만큼 있을 수 있고 (수술 후 최대 2주) 퇴원 원하는 날 하루 전날만 미리 말씀드리면, 그다음 날 퇴원도 가능했습니다. 병원 안에만 있어야 돼서 조금 답답하진 않을까 하고 우선은 1주일(6박7일) 있고 싶다고 상담했습니다. 수술 후에 상담코디선생님께서 다시 연락 주실 거라고 하시고, 수술 잘 받고 보자고 하셨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3일즘 지났을 때 즘 전화 오셔서 1층 암 통합진료센터 진료실로 내려오라고 하셔서 갔습니다. 수술 후 며칠 안 돼서, 목소리는 아직 잘 안 나오고 ㅠㅠ 피주머니도 아직 안 뺀 상태였습니다. 갑상선암 진단 후, 갑상선포럼 카페에서 정말 많은 정보와 수술후기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도움 많이 됐어요.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도 갑상선포럼 카페에서 알게 됐습니다!
1주일 동안 어떤 치료받는지 (수액, 주사, 온콜로지, 왕뜸, 도수치료 등등... )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코디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고, 일주일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스케줄 프린트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입원병동(91 병동) 간호사선생님들과 교수님께 바로 퇴원 안 하고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92 병동)로 전과할 거라고 설명하고, 퇴원일에 암통합센터로 옮기기만 한다고 설명 듣고, 다시 병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웹사이트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2인실 후기
갑상선암 수술 후 있었던 91 병동에서 92 병동으로 같은 9층이라 짐 옮기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점심즘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2인실로 옮겼습니다. 입원실은 91 병동 2인실과 비슷했습니다. 도착하니, 생활안내서가 침대 위에 있었습니다. 간호사선생님이 친절히 또 설명해 주셨습니다. 일산차병원은 간호통합병원으로 수술입원병동과 암통합센터 간호선생님들 진짜 친절하십니다!
일산차병원은 간호통합병원으로 보호자 면회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1인 실하시면, 보호사 상주가능합니다. 저는 간호사님들이 케어 잘해주셔서 보호자 없는 게 더 편했던 거 같습니다. 괜히 신경 쓰이니깐요 ㅜㅜ 보호자나 가족 면회는 언제나 가능해요. 병동밖에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테이블이 많아서 가족들 오면 커피 마시고 빵 먹고 했습니다 ㅎㅎ
옷장과 밑에 미니냉장고, 이번에는 창가로 자리를 받았습니다. 수술했을 때는 2인실 화장실 쪽이었는데, 저는 안쪽과 창가 둘 다 괜찮았습니다. 낮에는 햇빛이 세서 거의 가리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햇빛 때문에 더웠습니다. 안쪽이 더 나은 거 같기도 하고ㅎㅎ 뉴코아 백화점 뷰였습니다. 수술받았을 때가 국회의원 선거철이라 밖이 아침저녁으로 많이 시끄러운 거 빼곤 다 좋았습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2인실 화장실은 91 입원 병동과 똑같이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1인실은 부담돼서, 2인실로 신청했는데, 돼서 좋았습니다! 암통합센터로 옮기고 첫 식사! 반찬도 많아지고, 다양하게 맛있게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그릇이 플라스틱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퇴원 후 매일 아침점심저녁 챙겨 먹는 게 일인데, 암통합센터에서 잘 나오니 세상 편하고 좋습니다. 점심과 저녁사이에 간식도 나옵니다.
암통합센터 루프탑 힐링정원 &일산차병원 편의시설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에서 어떤 치료와 케어를 받는지 입구에 자세히 쓰여있었습니다. 첫날 점심을 먹고 좀 심심해서, 병동 구경도 하고, 루프탑 힐링 정원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간호사선생님이 전과 때 위에 꼭 가보라고 하셔서 RF층으로 산책 겸 바람 세러 가보았습니다. 수술 입원 후, 처음으로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정지 시 밀어 닫으라는 무서운 안내가 있었지만 ㅎㅎ 구경 겸 가보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바로 입구가 있습니다. RF층에서는 한방 족욕 스파도 있고, 다양한 힐링프로그램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족욕만 했습니다.)
약간 쌀쌀하지만, 날씨가 좋아서 한 두 바퀴 돌다가 내려왔습니다. 암통합센터에 있는 동안 위에서 산책도 하고 좋았습니다. 입원하고 처음으로 1층으로 가서 아이스크림 사 먹으러 갔습니다. 드디어 ㅠㅠ 갑상선암 수술 후 차가운 거 많이 먹으면 좋다고 들었는데, 저는 차가운 물 빨대로 마시거나 먹을 때 자꾸 사레들려서 못 먹다가 수술 후 한 6일 정도 되었을 때 먹었습니다. 나중에 교수님과 상담하다가 안건대, 수술부위가 목소리 신경과 가까웠어서, 물 마실 때 자꾸 사래가 걸렸던 거였더라고요.
1층 암통합센터 바로 옆에 편의점. 일산차병원 1층은 올리브영, 폴바셋, 콘트란쉐리에 빵집 등등 많은 음식점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정말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드디어! 아이스크림!
암통합센터 식사가 너무 잘 나와서 ㅠㅠ 아침은 도저히 못 먹겠어서 3일 차부터는 아침만 취소했습니다. 원래도 아침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조금 더부룩해서, 취소신청했습니다. 대신 먹고 싶었던! 콘트란쉐리에서 소금빵 ㅜㅜ 빵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일주일 만에 드디어 사러 왔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빵 사서 (아직 목소리 안 나와서 동생이 대신 주문 ㅜㅜ) 왔습니다. 환자는 사 오는 거만 되고, 카페에서 먹는 건 안되다고 해서 사서 병실에 와서 태블릿 보면서 마셨습니다.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소금빵! 눈물의 여왕 정주행했습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맛있는 식사와 간식들
암통합센터 좋았던 식사들! 다양한 반찬에 진짜 너무 신경 써주신 거 보였습나다! 맛있어서, 거의 매일 잘 먹었습니다. 요양병원 알아볼 때 밥맛이 없는 곳이 많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일산차병원은 밥 너무 잘 나옵니다. 밥이 다양하게 나오는 게 제일 중요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암통합센터 식사시간
아침 7시 (아침 너무 일찍이라 저는 취소했습니다) 점심 12시 간식 3시 저녁 6시 *** 그날그날 마다 시간이 조금씩 바뀔때도 있었습니다** |
카레, 갈비탕, 전복밥, 쌈밥 등등 정말 매 끼니마다 다 다른 메뉴가 나오고, 잡곡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사마다 우유나, 건강주스도 같이 주셨습니다.
마지막날 먹은 쌈밥! 사진들 보니 진짜 열심히 먹었습니다. 아침을 취소해서, 이 정도였던 같아요. 아침은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먹고, 점심, 간식, 저녁을 든든히 챙겨 먹었습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한 2-3시즘, 매일 간식이 나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이 시간 되면, 정말 졸려서 (사실 수술 전에도 그랬는데, 그게 증상이었는지 몰랐습니다 ㅜㅜ) 오후에 졸고 있으면, 간식을 갔다 주셨습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한방치료 "온콜로지에스테틱, 약침, 왕뜸, 한방 족욕 스파"
암통합센터 치료 스케줄에 맞추어서 1층 통합치료실로 내려가면 치료해 주십니다. 상담 시, 담당교수님(김민지 교수님)께서는 갑상선수술 후, 도수치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저는 온콜로지에스테틱 (어깨&림프마사지), 약침, 왕뜸치료, 한방 족욕 스파를 했습니다. 도수치료를 원래 하고 싶지 않아서, 잘됐다 했습니다 ㅎㅎ
온콜로지와 약침, 왕뜸치료는 한 세트(7만 원)로 1주일 있는 동안 1번씩 했습니다. 사실 침을 좋아하지 않아서, 암통합센터 상담 때 침을 안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아프지 않게 3개만 해주시겠다고 해서 한의사 선생님을 믿고 했습니다. 안 아프고 무리 안 되는 선에서 해주셨습니다. 약침과 왕뜸치료 1시간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온콜로지에스테틱 (어깨&림프마사지)도 한 시간 정도였는데, 어깨위주로 마사지해 주셨는데,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이날 진짜 푹 잤습니다. 한 번 더 하고 싶었는데, 벌써 일주일 후다닥 지나 다음날 퇴원이라, 한 번 더 하지는 못했습니다. 온콜로지는 외래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나중에 병원 가는 날 꼭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온콜로지 마사지 해주시는 선생님 너무 친절하시고, 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끝나고 시원하게 공차도 마셨습니다 ㅎㅎ
루프탑 힐링정원 한방 족욕 스파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에서는 루프탑 힐링정원 한방 족욕 스파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한방재료 5천 원 따로 내야 합니다.)
미리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되는데, 6명 정도만 한 타임에 할 수 있어서, 예약이 꽉 차있어서, 전화드렸더니 족욕가능한 시간 있다고 하셔서 올라갔습니다. 족욕뿐만 아니라 차도 함께 주십니다. 신청 완료안내는 메시지로 자세히 옵니다!
다양한 힐링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암통합센터 입원환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고 합니다. (힐링족욕만 5천 원 청구) 힐링프로그램에서 만든 팝아트 그림들, 풍선, 필라테스, 명상, 호수공원산택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리 예약을 쉽게 하실 수 있어요.
히비스커스 티와 한방 재료로 족욕스파에 넣어주시는 향도 좋고, 따뜻하니 좋았습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양한방 치료들과 퇴원
암통합센터 있는 동안 아침, 점심, 저녁으로 간호사선생님들이 약을 주시고, 혈압, 체온 재로 오시고, 먹어야 하는 다양한 약들을 시간 맞추어서 주십니다. 갑상선암 전절제 후, 아침마다 먹어야 할 약이 있으니 ㅜㅜ 아침마다 친절히 주고 가세요. 식사 전에 꼭 유산균도 주시고요.
양방치료로 압노바, 자닥신 주사, 면역력 주사 등등 있습니다. 저는 있는 동안 일, 화, 목 (하루 건너 씩) 주사를 맞는 스케줄이 있었습니다. 배에 놓는 주사들(2개씩), 정맥주사(2개씩) 있었습니다. 배에 맞는 주사는 괜찮았습니다. 수술로 계속 오른쪽팔에 많은 주사들& 매일 아침마다 혈액검사가 있어서 ㅜㅜ 거의 마지막엔 혈관 못 찾으셔서 힘들게 피검사했어요 ㅠㅠ 그래서 암통합센터로 옮기면서, 만약에 혈관 찾기 힘드시면 정맥 주사는 안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첫날 정맥주사날. 왼손에서 실패하셔서, 결국 다시 오른쪽으로 힘들게 해서 맞았습니다. 정맥주사는 약간의 혈관통 있어서 최대한 천천히 해달라고 해서 맞았습니다. 이 날 이후로 무섭고 아파서 ㅜㅜ 정맥주사는 못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대신 먹는 약으로 바꿔주셨습니다.
한방치료로 받은 청인유쾌한 1박스 (2만 5천 원), 수술 후에 계속 배가 가스차고 불편하다고 했더니 한의사선생님께서 먹는 약 한 4일 주셨는데, 밥 먹고 하나씩 먹었는데 배가 편해져서 좋았습니다. 청인유쾌한은 지금도 잘 먹고 있습니다. 전절제 수술이다 보니 목소리가 원래대로 안 돌아오고 불편함이 있을 때마다 잘 먹었습니다. Sugar free로 목소리가 잘 안 나올 때가 먹고 싶습니다. 수술한 지 2달 된 지금도 원래목소리로 돌아오진 않았습니다 ㅠㅠ 청인유쾌한이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공진단(40만 원)은 갑상선암 연구조사에 참여해서 주셨습니다. 차병원에서 하는 갑상선암 연구조사 설문에 참여하면, 교통비와 공진단 주신다고 해서 참여했습니다. 일주일 있는 동안 사실 할 일도 없고 금방 하는 설문조사라 참여했습니다. 수술 후에도 매달마다 질문지 링크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수술 후 증상들을 대답해서 보내드리면 됩니다. 교통비는 퇴원날 택시비로 잘 사용했습니다 ㅎㅎ
마지막날, 한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설문조사 참여하면, 저주파 마사지기 선물로 주신다 해서 ㅎㅎ 또 다른 설문조사도 참여했습니다. 수술 후에 증상들과 보통 때 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조사지였습니다. 친철하신 선생님! 이쁜 리본도 붙여서 선물 주셨어요!
일산차병원 암통합센터 마지막날, 퇴원절차 안내문과 설명 듣고 퇴원준비 했습니다. 마지막날이라 교수님들, 간호사샘들 많이 왔다 갔다 하시고 퇴원 절차 친절히 설명해 주셨어요. 퇴원날 11시 전 진료비 심사완료 문자 받고, 짐 싸서 퇴원하해서 6층 입퇴원 창구로 갔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퇴원했는데, 퇴원하고 입원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렇게 입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니 ㅜㅜ
드디어 11박 12일 만에 퇴원! (수술병동 5박 6일 & 암통합센터 6박 7일)!
6층 퇴원창구에서 지불 후,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산정 내역서 받고, 5층 원내약국에서 일주일 뒤 외래날까지 먹어야 할 갑상선 호르몬약 받아서 퇴원했습니다. 외래 때, 전절제라 동위원소 치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고 했는데 ㅜㅜ 다행히 안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병원 와서 경과를 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갑상선암 수술 후 치료까지 잘 끝났습니다. 여행들,카페들 글만 쓰다가 이렇게 수술 후기를 쓰게 될줄은 진짜 생각도 못했습니디. ㅜㅜ 이젠! 앞으로 더 건강하게! 다들 건강합시다!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목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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