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텍사스 달라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캘리포니아에서 다른 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다른 주로 이사 간 친구들도 있고, 최근 새해 2023년을 계획하면서 한번 가볼까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다. 나또한 가족들과 다른 주로 옮길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사실 아직은 이사보다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은 마음이 크다. 미국에 와서 계속 캘리포니아 엘에이 쪽에 살았기 때문에 다른 주는 어떤지 항상 궁금했었다. 그래서 작년 여름에 2박 3일로 텍사스 달라스에 다녀왔다.
재택 중이라 전날 일 끝내자마자 LAX에서 오후 비행기로 출발해서 저녁에 달라스에 Dallas/Fort Worth International 공항에 도착했다!
Plano 달라스 여행 첫날 저녁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에어비앤비 가는 길에 있는 레스토랑을 yelp에서 찾아서 가게 됐는데, 급 간 곳인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Pup 같은 곳이라 맥주도 한잔하고 달라스의 저녁은 선선하고 약간 습해서 캘리포니아보다 건조하지 않아서 좋았다! 적당히 덥고 시원한 맥주로 여행 시작!
Plano 달라스 호수 앞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Dallas에 Plano라는 city에 있었다. North Dallas 쪽인데, 큰 호수 바로 앞이라 너무 이뻤다. 8월에 아침 달라스의 날씨는 역시 엄청 덥고 습했다. 엘에이와는 또 다른 느낌의 날씨였다. 후덥지근하지만 기분 나쁜 더운 날씨는 아니었다. 여행에 날씨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달라스 여행은 반은 성공이었다!
플라노 아침의 호수와 옆집들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호텔을 좋아하지만, 에어비앤비의 좋은 점은 호스트 집을 앞마당, 뒷마당을 구경하고 주위에 집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이번 달라스 여행은 이사를 올 수도 있으니 호텔 쪽보다는 에어비앤비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예약하게 됐다.
이번 에어비앤비는 호수와 나무들이 어우러진 조용한 동네였다. 다운타운에서 30-40분 떨어진 곳이어서 그런지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였다.
에어비앤비 - Plano, Texas
점심에 에어비앤비 집 안에 천장에 비친 하늘과 나무들 너무 이뻤다. 에어비앤비 집 안에서 천장에 비친 하늘과 나무들을 보며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했다. 사실 달라스의 날씨가 이렇게 좋을 거라고 기대를 안 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자주 갖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미리 half day 만 일하기로 얘기해 놓아서, 잠시 조카네가 놀러간 동안 나는 에어비엔비 일을 했다. 재택중이라 에어비엔비에서 잠시 일을 했어야 됐는데. 이런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행히 미팅이 많이 없는 금요일이라, 해야 할 일 만 빨리 하고 clock out!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잠시 다시 뒷마당으로 나와 쉬고 커피도 마시며 짧은 휴식 후 다시 컴퓨터에 돌아서 열일. Half day 만 일 하는 날인데, 커피는 더 많이 마신 거 같다. ㅎㅎㅎ
재택 중이라 에어비앤비에서 잠시 일을 해야 해서 근처 제일 가까운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후다닥 사러 갔다. Drive Thru를 하러 갔는데, 계산해 주는 분이 어디서 왔냐고 해서 캘리에서 왔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근처 쇼핑몰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꼭 가라고 알려주었다. 너무 친절하신 스벅 바리스타분 덕에 좋은 쇼핑몰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했다. (역시 이번 여행도 원래 계획과 다르게 ㅎㅎ)
점심까지 에어비앤비에서 일을 하는 동안 페파피그를 사랑하는 조카는 페파월드로 떠났다. 같이 가지는 않아서 사진은 없지만, 조카가 다녀와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한다. 패파 쿠키를 하나 주었는데, 그냥 초코 쿠키였다. (패파 쿠키는 엘에이까지 가지고 왔다 ㅋㅋㅋ)
Peppa Pig World Dallas - Website 3000 Grapevine Mills Pkwy, Dallas, TX 76051 |
달라스 Legacy West 쇼핑몰
열심히 일을 끝내고 가족들과 이른 저녁을 먹으러 “Legacy West”를 갔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입구길을 따라 걸으면 명품샵, 편집샵, 큰 레스토랑들이 있었고, 2-3층으로는 아파트들이 있었다. 야외에 있는 쇼핑몰이라 LA Grove 몰과 비슷한 분위기에, 여름에 달라스는 해가 늦게 까지 지지 않아서, 저녁에 가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Yelp로 레스토랑 찾고, waiting 해 놓고 쇼핑몰을 구경 다녔다. 가서 보니Legacy West는 플라노의 힙한 핫플레이스였던 거 같다. (스벅 바리스타분 진짜 감사!)
여행에 가기 전에 미리 맛집을 찾기보단 가서 yelp로 로컬 레스토랑을 가보는 편인데, 요번 달라스는 가는 곳마다 다 맛있었다!
Legacy West - Website 5908 Headquarters Dr. Plano, TX 75024 Monday - Saturday |10am - 9pm Sunday | 12 - 6pm *Restaurant & Retail Hours Vary |
“The Shops at Legacy - Legacy West” 에서 안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나와도 해가 지지 않아서 건너편 이쁜 편집샵이 있어서 들어갔다. "Neighborhood Good"라는 이쁜 소품샵, 카페, 베이커리가 한 곳에 있는 공간이었는데, 식물들과 잘 어우러지게 꾸며져 있어서 좋았다! 옷부터 유명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들이 다 모여있는 곳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다가 닫는 시간까지 있었다.
저녁이라 커피와 빵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해가 지고 밖에 나와 아이스크림을 사고 먹고 분수 나오는 곳이 있어서 늦게 까지 있다가 저녁에 에어비앤비로 돌아왔다. 달라스의 8월 초 저녁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라 늦게 까지 놀기 좋았다!
Neigborhood Goods 7300 Windrose Avenue Suite A130 Monday - Thursday | 10am - 7pm Friday - Saturday | 10am - 9pm Sunday | 10am - 8pm Websi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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